다음달 대출 심사기준 강화를 골자로 한 가계부채 관리 방안 실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얼어 붙으면서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일제히 떨어졌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초구의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13%, 강남구는 0.04%, 송파구는 0.02% 각각 하락했다. 서울시 전체 아파트 매매가는 5주 연속 0%대 상승을 이어간 가운데 강남 3구의 매매가만 하락했다.
아파트 시장의 관망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위축된 재건축 투자수요가 강남 아파트 가격 하락을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방안이 다음달 실시를 앞둔 점, 금리인상 전망과 주택 공급과잉 우려도 원인으로 꼽힌다.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이어가면서 서초구 지역 아파트에는 매매 문의전화도 뜸해지며 단지별로 1000만~4500만원씩 매매가가 하락했다고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반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매매전환이 활발했던 금천구는 매매가가 지난주보다 0.19% 올랐다. 노원구는 0.10%, 구로구는 0.0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인근 신도시 중에서는 김포한강지구의 지난주 대비 매매가 하락이 0.10%로 두드러졌다.
서울지역 전셋값은 이사철을 앞두고 소형 아파트가 많은 지역 등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은평구가 지난주 대비 가장 높은 0.58%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도봉구(0.41%), 구로구(0.31%), 강서구(0.26%), 노원구(0.23%), 양천구(0.21%)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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