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에 기밀 자료를 넘긴 혐의로 35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미군 일병 브래들리 매닝(26)이 낸 여성 이름으로의 개명신청이 받아들여졌다.
미국 캔자스주 레븐워스카운티 지방법원은 23일(현지시간) 매닝이 자신의 이름을 ‘첼시 엘리자베스 매닝’으로 변경하겠다고 한 개명신청을 허가했다.
매닝은 이날 성명을 내고 “몇 년간 노력한 성과이며 이름을 바꾸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에서 정보분석병으로 근무하던 2010년 전쟁 관련 영상과 국무부의 외교전문 등을 위키리크스에 넘겨 지난해 8월 간첩 혐의로 35년형을 선고받은 매닝은 직후 자신의 성정체성이 여성이며 자신의 이름은 ‘첼시’라고 주장했다.
당시 매닝은 “어렸을 때부터 자신이 여성이라 느꼈고, 다른 사람들이 내 진짜 모습을 알게 되길 원한다”며 수감 중 여성호르몬 대체요법을 받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매닝이 수감된 캔자스주 포트레븐워스 기지의 대변인은 “매닝의 개명 변경은 받아들인다”고 말했을 뿐 매닝의 성전환을 지원할 뜻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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