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올 공시지가 평균 4.1% ↑
ㆍ7년 만에 최고치 상승률
ㆍ현대차 한전 부지 32% 올라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사들인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의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32%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는 4.1% 올라 7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서울 중구 명동 화장품 매장의 공시지가는 사상 처음으로 ㎡당 8000만원을 넘어섰다.
2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5년 표준지 공시지가’를 보면 올해 공시지가 산정 표준지로 편입된 한전 부지의 올해 공시지가는 ㎡당 2580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서울 강남구가 개별지가로 산정해 발표한 ㎡당 1948만원보다 32.4% 오른 것이다.
한전 부지가 급등한 것은 현대차그룹이 거액을 들여 부지를 매입해 주변 지역이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9월 한전 본사 부지를 10조5500억원을 들여 매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전 본사 부지 중 96%인 일반주거지역이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될 경우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4.1% 올라 2008년 이후 7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신사동 가로수길(15.2%), 강남역 사거리(9.5%) 등 강남의 주요 상권이 9% 넘게 올랐다. 경리단길이 위치한 이태원(10.2%)과 홍대 인근(6.6%) 등도 서울시 평균(4.3%)을 크게 웃돌았다.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표준지는 서울 중구 명동8길의 화장품 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 매장으로 지난해보다 4.81% 오른 ㎡당 8070만원을 기록하며 12년 연속 가장 비싼 땅에 올랐다. 표준지 공시지가가 ㎡당 8000만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지방에서는 한전 본사가 새로 들어선 전남 나주시가 27.0% 올라 전국 시·군·구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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