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테마파크 직원 수십명이 아동 성범죄 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드러났다.
CNN방송은 2006년부터 지금까지 올랜도의 디즈니월드 직원 35명, 유니버설스튜디오 직원 5명, 시월드 직원 2명이 아동 성범죄 관련 혐의로 체포됐다고 15일 보도했다. 테마파크를 방문한 어린이들이 피해를 당한 것은 아니었지만, 체포된 이들의 혐의는 성행위, 아동 포르노 영상을 다운로드 등 다양했다.
이들은 ‘신데렐라성’, ‘토이스토리 라이드’ 등 디즈니월드의 대표적 명소들에서 차량 정비, 고객 안내, 선물 상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했다. 한 목사는 디즈니 리조트에서 야간 당직 매니저일을 하던 중 아동 포르노를 다운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는 CNN에 공개된 증언에서 “나는 아동들과 함께 일하는 사람이다”, “나는 아이들을 사랑한다”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체포된 42명 중 32명은 유죄로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디즈니월드 측은 “성 범죄 혐의자들은 우리 직원 30만명 중 극히 일부일 뿐이다”면서도 “직원들의 과거 범죄 경력을 살피고 컴퓨터에 방화벽을 설치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국제실종착취아동센터의 어니 엘런은 “디즈니는 미국 어린이들에게 상징적인 존재라는 점에서 이같은 일을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아 한다”고 CNN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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