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들의 ‘외교의 장’으로 유명한 미국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을 매입한 중국 안방(安邦) 보험그룹의 설립자 겸 회장은 덩샤오핑(鄧小平)의 손녀사위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안방 그룹 회장인 우샤오후이는 덩샤오핑의 손녀와 결혼했으며, 때문에 베이징에서 중국 정치인들의 지원을 받으며 사업을 벌일 수 있었다고 7일 보도했다.
40대 후반으로 알려진 우샤오후이는 부동산과 광산, 기반시설 투자로 많은 돈을 모았다. 이를 바탕으로 2004년 안방 그룹을 설립했다. 당시 중국 정부는 민간인에게 보험 영업을 사실상 허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덩샤오핑 가문은 여전히 중국 정치계에 영향력이 적지 않으며,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을 19억5000만달러(약 2조800억원)에 사들인 안방 그룹의 자산은 현재 7000억위안(약 122조원)으로 추산된다. 대부분 금융시장과 국가 기반시설에 투자하면서 벌어들였다. 부동산 외에도 안방 그룹은 중국 공상은행, 초상은행 등에도 대규모 지분을 갖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안방 그룹에 아직 침체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사실 확인을 위해 안방 그룹과 덩샤오핑 가족들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아무런 답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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