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속 120㎞인 고속도로 설계속도를 시속 140㎞로 올리는 방안을 국토교통부가 검토하기로 했다. 하지만 속도가 높아지면 사고 위험도 그만큼 커질 수 있다.
국토부는 26일 고속도로 설계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포함한 ‘초고속도로 선형설계 지침 마련 연구’ 용역을 최근 발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설계속도는 도로 설계 시 기준으로 삼는 최고속도로, 설계속도가 시속 120㎞라는 것은 차량이 이 속도로도 안전운행을 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는 뜻이다.
국토부는 일부 운전자들이 고속도로에서 시속 140㎞ 넘는 속도로 운행하는 데다 자동차 성능이 향상돼 설계속도 상향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설계속도가 늘면 최고속도도 늘어날 수 있다. 현재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는 편도 2차로 이상 고속도로의 최고속도는 시속 100㎞로 명시돼 있다. 단, 경찰청장이 원활한 소통을 위해 지정한 노선·구간은 최고속도를 설계속도인 120㎞까지 늘릴 수 있다.
다만 경부·서해안·중부고속도로 일부 구간만 최고속도가 시속 110㎞일 뿐, 최고속도가 시속 120㎞인 구간은 아직 없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고속도가 높아졌을 때 사고가 늘어날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상향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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