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저널리스트 아이만 알룰이 23일 ‘러블(잿더미) 버킷 챌린지’에 참여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알룰은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보시다시피 내가 있는 가자지구에는 물은 없고 건물 잔해만 있다”며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무너진 가자지구 건물 잔해를 가리켰다. 그는 “물도 충분하지 않고 얼음을 얼릴만한 곳도 없다”고 말한 뒤 “가자지구의 모습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팔레스타인 스타일의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윽고 알룰은 옆에 놓인 대야 속 자갈과 먼지들을 그대로 뒤집어썼다.
알룰은 이 영상을 ‘잔해 양동이’라 이름 붙였다. 이후 이 영상이 유튜브,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번지자, 하레츠 등 언론들은 이를 ‘러블 버킷 챌린지’로 이름붙였다. 23일부터는 같은 이름의 페이스북 계정이 생겼으며, 자갈과 모래를 뒤집어 쓴 사람들의 영상이 전세계에서 업로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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