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글로벌 탄소 프로젝트’ 보고서
유엔 기후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지난해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진은 2019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탄소 배출량을 연구하는 과학자 단체 ‘글로벌 탄소 프로젝트(GCP)’는 21일 과학저널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네이처 클라이밋 체인지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 보고서를 게재했다. 연구진은 지난해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61억t이며, 2012년보다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 배출량도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400억t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해 유럽연합(EU) 국가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년 대비 1.8% 감소한 35억t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 중국, 인도의 배출량이 늘어나면서 세계 전체 배출량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2년보다 4.2% 증가한 중국의 지난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0억t으로 세계 총배출량의 28%를 차지했다. 이는 미국과 EU의 배출량을 합한 것보다 많은 것이다. 미국은 52억t, 인도는 24억t을 각각 배출했다. 연구진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세가 계속돼, 2019년에는 432억t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에 참여했던 노르웨이 과학자 글렌 페테르스는 “옳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을 구현할 수 없다면 앞으로 지구 평균기온이 매년 2도 이상 증가할 수도 있다”고 AP통신에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회의에서도 선진국과 저개발국은 기존 입장을 반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저개발국은 선진국들이 2010년 설립한 ‘녹색기후기금(GCF)’ 참여에 미온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GCF는 선진국들이 저개발국의 기후변화 피해 대처를 돕기 위해 만들었으며, 2020년까지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1000만달러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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