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바네사 메이(35·사진)가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 태국 스키 국가대표로 나설 수 있을까.
BBC는 19일(현지시간) 메이가 동계올림픽 태국 스키 국가대표 출전 자격 요건을 충족했으며, 참가 가능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4세 때 스키를 처음 탄 메이는 2010년 8월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음악을 사랑하는 만큼 스키를 사랑한다”며 소치 동계올림픽 스키 국가대표 출전을 꿈꾼다고 밝힌 바 있다.
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메이는 영국 국적이지만, 태국 올림픽위원회가 메이에게 예외적으로 이중국적을 인정하면서 태국 국가대표로 뛸 수 있게 됐다.
메이는 태국인 아버지의 성을 딴 바네사 바나코른이라는 이름으로 대회에 나서고 있다.
이번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선수 명단은 24일에 최종 확정된다. 새로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리려면 국제스키연맹(FIS) 올림픽 점수가 140점 이하여야 한다.
대회 성적이 좋을수록 출전 선수는 낮은 점수를 얻는다. 메이는 대회를 20여일 앞둔 지난 17일과 19일,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FIS 공인 대회 4개에 연이어 출전했다.
하루에 두 대회씩 나서는 강행군 속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메이에 대해 “거의 올림픽 참가 자격을 얻었다”고 BBC가 보도했다.
메이는 10세 때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어릴 때부터 재능을 인정받았다. 전통적인 바이올린 연주에 테크노 음악을 접목시킨 특유의 음악 세계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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