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이환. 한화이글스 제공

 

한용덕 한화 감독이 지난 20일 선발등판한 고졸신인 우완 김이환(19)에게 한 차례 더 선발등판 기회를 줄 뜻을 밝혔다.

한화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전에 앞서 엔트리 교체를 단행했다. 이날 선발로 예정된 김진영을 1군에 올리는 대신 우완 박윤철을 엔트리에서 뺐다.

박윤철은 전날 경기에 선발 김이환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2이닝을 던졌다. 김이환이 2.1이닝만에 일찌감치 강판당한 뒤 박윤철이 남은 이닝을 모두 책임졌다. 한 감독은 “박윤철이 전날 긴 이닝을 던져 중간에서 나올 일이 많지 않을 것 같았다. 2군에서 10일을 채운 뒤 다시 1군에 합류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날 2.1이닝 동안 볼넷 6개, 사사구 1개를 내주며 흔들린 김이환에 대해서는 “자신이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했던 공이 볼로 판정되자 이후에 흔들렸던 것 같다”며 “베테랑 선수라면 금방 극복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어린 선수에게 쉽게 극복하기는 어려웠던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 다양한 변수를 염두에 둔 상황에서도 김이환에게 한 번 더 선발 등판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대전|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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