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추신수가 14일 휴스턴과의 홈경기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알링턴 AP연합뉴스

 

텍사스 추신수(37)가 4년 2개월만에 ‘이틀 연속 1회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14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휴스턴전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첫 타석부터 좌측담장을 넘기는 대형 아치를 그려냈다. 휴스턴의 왼손 선발 웨이드 마일리와 맞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1-0에서 들어온 2구째 바깥쪽 높은 커터를 밀어쳐 그대로 좌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추신수는 전날 휴스턴과의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당시 선발 게릿 콜을 상대로 1회말 첫 타석에서 가운데 몰린 시속 97.4마일(156.8㎞)강속구를 벼락같이 당겨쳐 우월 홈런으로 만들어냈다.

추신수가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것은 지난 5월16일 캔자스시티전, 18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약 두달만이다. 1회 선두타자 홈런을 연이틀 기록한 것은 올해 처음이다. 추신수는 2015년 5월13~14일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연이틀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한 바가 있다.

전날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경기를 마치며 텍사스의 9-8 역전승에 일조했던 추신수는 이날 3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94도 유지했다. 다만 텍사스는 연장 11회 접전 끝에 휴스턴에 6-7로 패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