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1일]김경문 감독 “구창모 빈 자리, PS보며 정할 것”

NC 구창모. 이석우 기자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로 뽑을까 합니다.”

김경문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2019 프리미어12에 참가할 대표팀 투수 한 자리를 두고 이같이 말했다.

김 감독은 지난 2일 발표한 프리미어12 대표팀 엔트리 28명에 NC 좌완 구창모를 포함시켰다. 그러나 발표 이후 구창모가 부상을 당해 포스트시즌에도 나설 수 없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구창모를 대신할 선수가 누가 될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김 감독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프리미어 12 대표팀 첫 훈련에 앞서 “그 자리는 급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날 한화 단장으로 가게 된 정민철 코치 대신 최일언 LG 코치를 대표팀 투수코치로 합류시킨다고 밝혔으나, 구창모를 대신할 선수를 뽑는 데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지켜보고 추가로 투수를 뽑으리란 구상을 전했다. 김 감독은 “왼손투수 고민이 많다. 그래서 왼손투수를 뽑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오른손 투수 중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가 있다면 그 선수를 뽑겠다”고 말했다.

키움과 LG가 맞붙은 준플레이오프도 지켜봤다던 김 감독은 “경기를 보면서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게 느껴졌다.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눈에 띄는 특정 선수를 거론하면 그 선수를 뽑아야 하지 않냐”고 웃으며 말을 아꼈다.

수원|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