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감독 시절 김경문 감독이 최일언 코치와 악수를 나누는 모습.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정민철 코치가 한화 신임 단장에 선임되면서 공석이 된 2019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 투수코치는 최일언 LG 코치가 새로이 맡게 됐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대표팀 첫 공식훈련 때 이같이 말했다. 김 감독은 “LG가 어제 준플레이오프를 마치자마자 류중일 LG 감독에게 따로 전화와 문자를 해 이해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LG 구단의 협조를 구했고 구단은 이를 수락했다.

김 감독은 “투수진을 정민철 코치와 최원호 코치와 함께 고민해 꾸렸다. 새로 젊은 코치를 데려오는 건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최 코치를 대체자로 꼽은 배경을 밝혔다. 최 코치는 김 감독이 두산과 NC 사령탑을 지내던 시절 같은 팀 코치로 호흡을 맞춘 경험도 있다. 김 감독도 “최 코치는 선수와 코칭스태프로 오래 같이 호흡을 맞춰왔다”고 말했다. 마침 LG가 포스트시즌을 준플레이오프에서 끝내면서 최 코치에게도 대표팀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최 코치는 오는 14일, 김현수 등 LG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하는 시점에 함께 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최 코치도 마음같아서는 일찍 대표팀에 오고 싶었지만, 정규시즌에 포스트시즌까지 끝나면 바람쐴 시간이 필요하게 마련”이라며 “프리미어12 대회 준비 기간이 촉박해 더 충분한 휴식시간을 주지 못하는 게 미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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