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도밍고 헤르만. AP연합뉴스

 

가정폭력 문제로 지난해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서지 못했던 뉴욕 양키스 18승 우완투수 도밍고 헤르만(28)이 내년 시즌 63경기에 뛰지 못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일 헤르만에게 총 81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단 지난해 폭행 혐의가 드러난 뒤 정규시즌 9경기, 양키스의 포스트시즌 9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올 시즌 뛰지 못하는 경기는 남은 63경기로 결정됐다.

헤르만은 지난해 9월, 정규시즌 막바지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조사를 개시한 상태에서 헤르만에 대해 ‘행정 휴직’을 내려 경기에 뛰지 못하게 했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성명을 통해 “모든 수집가능한 증거를 확인한 결과 헤르만이 폭행에 대한 우리의 정책을 위반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2016년 애틀랜타의 헥터 올리베이라(82경기), 2018년 샌디에이고의 호세 토레스(100경기), 지난해 필라델피아의 오두벨 에레라(85경기)가 리그 폭행 관련 정책을 위반한 혐의로 헤르만에 상응하는 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헤르만은 올해 6월 초에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시범경기 참가도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르만은 지난해 18승4패, 평균자책 4.03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