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내 에어백이 펴질 때 파손된 내부 금속 파편 때문에 사망자가 발생했던 일본 ‘다카타 에어백’ 장착 차량 중 리콜 대상이 크게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리콜 대상 다카타 에어백의 종류를 늘리기로 함에 따라 국내의 리콜 대상 차량을 약 11만대 늘리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다카타 에어백은 에어백이 펴질 때 내부 부품이 파손되고, 금속 파편이 함께 튀어나가 미국·말레이시아 등에서 14명의 사망자를 냈다. 다카타사는 에어백을 부풀리는 질산암모늄과 에어백 내부의 습기가 반응할 때 에어백이 필요 이상 팽창하고 파편이 튀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미국과 멕시코 등에서 생산된 일부 에어백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으나, 지난 5월 미 도로교통안전국은 에어백 내부에 습기제거용 건조제가 들어있지 않은 모든 에어백으로 리콜 대상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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