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6일]알리 판매 스마트워치 스트랩, 납 기준치 121배 검출

납이 국내 기준치 이상 검출된 알리익스프레스 판매 스마트워치 스트랩. 서울시 제공

 

중국계 해외직구 온라인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파는 스마트워치 스트랩에서 납 함유량이 국내 기준치의 최고 121배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6일 알리·테무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스트랩, 노리개 젖꼭지 및 걸이 등 16개 제품의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를 밝혔다.

알리에서 판매하는 스마트워치 스트랩 2종은 납 함유량이 국내 기준치(1㎏당 100㎎ 이하)를 각각 121배, 74배 초과 검출됐다. 납은 안전기준 이상 노출되면 생식기능에 문제를 일으키고 암 위협도 증가시킨다. 임신 중에는 태아의 뇌 발달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영유아가 직접 입에 무는 노리개 젖꼭지 중 1종은 물리적 요건이 국내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36개월 미만 어린이용 제품에 쓰여선 안되는 유리 소재 장식이 있었고, 인장시험 후 제품 본체와 손잡이가 분리돼 영유아가 삼킬 우려가 있었다. 내열성 시험에서는 제품에 부착된 스티커가 변형돼 들뜨는 현상이 발생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노리개 젖꼭지. 서울시 제공

 

알리에서 판매하는 노리개 젖꼭지 걸이 3종은 모두 길이기 국내 기준을 최대 2배 초과했다. 최대 기준은 단일 띠일 때 220㎜, 이중 띠일 때 110㎜인데 한 제품은 띠 길이가 440㎜를 넘겼다. 띠가 길면 사용 중 목에 감겨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3종 중 2종은 작은 부품이 분리되거나, 공기구멍이 없거나, 인장강도 시험 시 끈이 끊어지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서울시는 다음달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가을을 맞이해 피크닉 의자, 매트, 우산, 양산 등 야외활동 제품 안전성 검사를 할 예정이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홈페이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외 온라인 플랫폼 피해 및 불만 사항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핫라인(02-2133-4896) 또는 홈페이지, 120다산콜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