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도심 하늘에 굉음과 함께 전투기가 나는 모습이 시민들에게 포착됐다. 다음달 1일 예정된 국군의날 시가행진 사전 훈련이었다. 시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엑스(구 트위터)에서는 전투기가 난 뒤 하늘에 뜬 비행운을 찍은 사진과 비행 당시 들렸던 굉음을 찍은 영상이 여럿 올라왔다. 서울시청 인근에서도 오후 이따금 굉음이 들렸다. 한 엑스 사용자는 비행운 사진. 비행 당시 현장을 찍은 영상과 함께 “광화문 쪽 직장인분들 굉음에 깜짝 놀라셨을 듯…”이라고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사용자는 하늘 사진을 함께 올리며 “이런 굉음은 난생처음”이라며 “배경 생각하면 하나도 안 멋있고 불쾌하다”고 글을 썼다.
이 비행은 10월1일 국군의날 예정된 서울 도심 시가행진 사전 훈련이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서울 상공을 지나며 훈련했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국방부, 자치구와 함께 도심 시가행진 관계기관 합동 점검회의를 열고 “서울 시내 상공 군용기 비행음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불안감 방지를 위해 비행 훈련 전 서울 전역에 재난안전문자를 8월14일부터 10월1일까지 총 7회 발송한다”고 정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14일과 이달 3일과 9일, 19일과 23일에 각각 재난안전문자를 보냈다. 가장 최근인 23일에는 “9.23~9.27(5일간) 10:00~17:00경 국군의날 행사 준비 관련 비행(훈련)으로 비행음이 발생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시민들이 굉음에 놀란 이날은 별도의 문자를 발송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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