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대은. 이석우 기자

 

KT 마무리 이대은(30)이 KT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이대은은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전에서 팀이 2-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이대은은 오선우-류승현-대타 이정훈 등 좌타자 3명을 상대했으나 모두 삼진처리하면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대은은 시즌 16세이브를 올리면서 팀 기록을 세웠다. KT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투수가 된 것이다. 2017년과 2018년, 팀의 마무리를 맡았던 김재윤이 두 시즌을 모두 15세이브로 마치며 기존 최다 기록을 갖고 있었는데, 이대은이 이를 넘어섰다. 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뒤 6월 중순부터 세이브를 쌓기 시작했음에도, KT가 창단 후 가장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보냈고 이대은도 바뀐 보직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며 기록을 완성했다.

경기 후 이대은은 “마무리투수로 많은 세이브를 달성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처음 마무리로 등판했을 때보다는 나름대로 책임감도 갖게 됐고 마무리 보직에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이대은은 “내년에 더 열심히 준비해서 더 나은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도 했다.

수원|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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