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유희관(33)이 프로야구 사상 네번째 7년 연속 10승 기록을 달성했다.
유희관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전에 선발등판해 7.2이닝 5안타 5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두산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3회말 1사 2·3루에서 나온 최주환의 2타점 적시타와 이어진 1사 만루에서의 오재일의 땅볼, 상대실책 등을 묶어 5점을 몰아내며 일찌감치 유희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회말 두산이 1점을 추가해 유희관은 6-0 리드를 안고 투구를 이어갔다. 유희관은 5회초 연속안타로 내준 1사 1·3루 위기에서 이정훈에게 중견수 희생 뜬공을 허용해 실점했지만 추가실점 없이 경기를 투구수 107개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유희관은 시즌 평균자책을 3.37로 내림과 동시에 시즌 10승(8패)을 거뒀다. 2013년부터 이어온 연속 10승 기록 햇수를 7년으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7년 연속 10승은 이강철 KT 감독을 비롯해 정민철 MBC스포츠+ 해설위원, 장원준(두산) 등 앞서 3명만이 기록한 진기록이다.
유희관은 불펜과 선발을 오갔던 2013년 10승(7패)을 올려 데뷔 첫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뒤, 매년 10승을 꼬박 채우며 자신의 꾸준함을 과시했다. 지난해 평균자책이 6.70까지 오르며 연속 기록 달성에 위기를 맞았으나, 자신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10승(10패)을 채워 기록을 이어나갔다. 올해는 3점대 평균자책에도 승운이 따르지 않아 승수추가에 애를 먹었으나, 두산이 2위싸움을 넘어 선두까지 바라보는 시즌 막판에 연승을 거둬 기록의 의미를 더욱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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