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로저 버나디나.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KIA 로저 버나디나.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KIA의 로저 버나디나(34)가 2년 연속 20홈런-20도루에 성공했다.

버나디나는 11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NC전 4회초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1번·중견수로 선발출장한 버나디나는 4회초 1사 1·3루에 타석에 들어서 NC 선발 이재학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3-4로 뒤지던 KIA는 이 홈런으로 6-4 역전에 성공했고, 이재학은 이명기에게 볼넷을 내준 뒤 최성영으로 교체돼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지난 시즌 타석에서는 장타력을, 누상에서는 빠른 발을 고루 자랑했던 버나디나는 2년 연속 20-20 클럽에 가입했다. 2년 연속 20-20을 달성한 것은 버나디나가 9번째다. 최다 연속 기록은 1996~1998년 박재홍(당시 현대)의 3년 연속 기록이다.

버나디나는 이날 경기 전까지 27도루로 도루 공동 2위에 올라 있었다. 한국에서 뛴 첫 해인 지난해에는 27홈런과 32도루를 기록했다. 30-30도 노려볼 수 있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올 시즌은 지난해만큼 빠른 페이스로 홈런과 도루를 늘려나가지는 못했지만, 결국 다시 20-20 클럽에 가입했다. 올해는 버나디나보다 제라드 호잉(한화)이 먼저 20-20클럽에 가입했다. 지난해에는 버나디나 외에 손아섭(롯데)과 박건우(두산)가 20-20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