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두산 정수빈, 전역 뒤 바로 합류
ㆍ넥센 임지열·KIA 전상현 등
ㆍ중하위권 팀들, 막판 활력 기대
군경 복무를 마친 선수들이 순위싸움 중인 원소속팀에도 큰 힘이 될까. 2016년 말 입대한 경찰 야구단 선수들이 지난 7일 대부분 전역한 데 이어 같은 시기 입단한 상무 선수들이 11일 전역을 마쳤다. 올 시즌 각 팀의 순위싸움이 막판까지 치열한 가운데 1군에 돌아오는 선수들이 각 팀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지 관심이 쏠린다.
2016년 입대 선수 중 1군 이력이 가장 화려했던 정수빈(28·두산·왼쪽 사진)은 전역 다음 날인 지난 8일 곧바로 1군에 합류했다. 이날 문학 SK전에서 7회말 중견수 대수비로 복귀전을 치렀다. 9회초 복귀 첫 타석에서는 1사 1·3루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도 올렸다. 이튿날에는 1번·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정수빈과 함께 경찰에서 돌아온 포수 이흥련(29)도 엔트리에 합류했다.
중·하위권을 달리는 다른 팀들도 전역 선수들을 적극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많게는 28경기씩 앞두고 있어 선수들을 아낄 여유가 없다. 특히 퓨처스(2군)에서 맹활약한 선수들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넥센은 2군 타율 1위(0.380), 홈런 공동 2위(22개), 타점 공동 1위(79개)를 기록한 우투우타 내야수 임지열(23)을 곧 1군에 올릴 예정이다.
KIA에도 기대치가 높은 선수들이 여럿 있다. 2군 다승 1위(13승)·평균자책점 3위(3.06)였던 우완투수 전상현(22·오른쪽)이 상무에서 돌아온다. 입대 전 타격 재능은 확실히 인정받았던 내야수 황대인(22)도 타율 3할2푼2리, 13홈런, 69타점의 성적을 남기고 상무에서 복귀한다. 사이드암 박준표(26) 역시 경찰에서 평균자책점 1위(2.37), 다승 2위(12승)로 맹활약했지만, 2016년 말 이대은(29·KT 지명)과 함께 추가 모집 형태를 통해 입대한 터라 오는 10월7일 전역한다.
2군 홀드 1위(15개)였던 사이드암 박민호(26)도 상무에서 돌아와 상대적으로 약한 SK의 불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입대 전 롯데에서 핵심 불펜 자원이었던 사이드암 홍성민(29)은 경찰에서의 2군 성적이 다소 아쉽긴 하지만(8승2패·평균자책점 5.79) 이미 1군 엔트리에 합류해 2경기를 치렀다.
전역 선수의 합류를 기다렸지만 아쉬움을 삼키는 팀들도 있다. 2군에서 타점 3위(78개)에 오르는 등 군 입대 후 장타력이 만개했다는 평가를 들은 내야수 문상철(27·KT)은 전역을 앞두고 부상을 당해 발목 수술을 받게 됐다. 창단 첫 탈꼴찌를 노리는 KT로서는 문상철이 시즌을 치를 수 없는 게 아쉽다. 올 시즌 내내 포수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던 롯데도 우투좌타 포수 김준태(24)의 상무 전역을 기다렸지만, 김준태가 올해 부상 등으로 2군에서 마스크를 거의 쓰지 못해 롯데 안방에 보탬이 되긴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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