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여자 배구 동메달 결정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세트 스코어 3-1로 일본을 꺾으며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들이 코트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자카르타 | 연합뉴스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여자 배구 동메달 결정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세트 스코어 3-1로 일본을 꺾으며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들이 코트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자카르타 | 연합뉴스

전날 태국에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마지막 경기를 이겨 동메달을 품에 안았다. 

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을 3-1(25-18 21-25 25-15 27-25)로 꺾었다.

주포 김연경(30·엑자시바시)이 팀내 최다인 32점을 쏟아부었고, 센터 양효진(29·현대건설)과 레프트 이재영(22·흥국생명)이 각각 16점씩으로 뒤를 받쳤다. 높이의 우위를 살려 블로킹에서 15-5로 크게 앞섰다. 준결승 태국전에서의 불안했던 서브리시브도 한결 나아졌다. 마지막 4세트에서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양효진이 속공과 블로킹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김연경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을 대부분 내며 2014 인천 대회에 이은 2연속 금메달을 노렸지만 전날 태국에 덜미를 잡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동메달을 따내 체면을 살렸다. 주장을 맡은 김연경은 경기 후 “훈련도 많이 했는데 실전에서 기량이 나오지 않아 속상했다”면서도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잘 해 줘 동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말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