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미 나스닥은 첫 1만1000선 돌파
국내 유가증권시장 지수 코스피가 나흘 연속 연고점(올해 최고치)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06포인트(0.39%) 오른 2351.6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개장과 함께 상승해 2362.24까지 오른 뒤 하락했으나 장 후반 다시 상승세로 접어들어 장중 최고가 및 종가 기준 올해 최고치를 새로 세웠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상승세를 타며 연고점을 나흘 연속 갈아치웠다. 지난 4일 2279.97로 ‘코로나19’ 확산 전의 최고치를 넘겼고, 2018년 10월 이후 넘지 못했던 2300선에 진입한 뒤에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고점을 4일 연속 경신한 건 2018년 1월의 5일 연속 경신 이후 최다 기록이다.
국내 주식시장에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금이 대거 몰려 있음에도 한동안 오르지 않던 코스피는 최근 수개월간 지속됐던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꺾이면서 상승 국면에 돌입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에서 연일 기대 이상의 경제지표가 나오고 있다는 점도 상승세의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도 코스피는 장 초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법인·개인은 중국의 틱톡·위챗과 거래할 수 없다”는 취지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후 중국의 7월 수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7.2%로 시장 예상치인 ‘마이너스 0%대’를 상회하며 반등했다.
코로나19로 주목받고 있는 산업들의 주가들이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도 코스피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국내 증시 개장 전 미국 나스닥 지수는 1971년 개장 이후 처음으로 1만1000포인트를 넘어섰는데, 페이스북(6.5%)·애플(3.5%) 등 코로나19 국면에서 더 주목받는 대형 기술주 주가의 오름세가 이어진 덕이다. 코스피 역시 수소차 및 2차 전지 관련 종목이 급상승하며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LG화학 주가는 하루에만 9.71% 상승하며 전체 시가총액 3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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