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17만원…5년 3개월 만의 최고가
현대자동차 주가가 실적 개선 및 전기차 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10일 하루 15% 넘게 급등했다.
이날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현대차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5.65% 오른 17만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17만2500원까지 올랐다.
현대차의 장중 최고가 및 종가는 최근 52주 가격 중 가장 높았다. 종가 기준으로는 2015년 5월8일(17만3000원) 이후 5년3개월 만의 최고가다.
현대차는 한때 삼성전자에 이어 시가총액 2위를 기록했지만 최근 몇년 새 주가가 하락했고, 올해 들어서는 네이버·카카오 등 인터넷 플랫폼 기업과 삼성SDI 등 전기차 배터리 관련 주에도 밀리며 시총 순위 10위권 밖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3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되리란 시장의 전망이 나오고 전기차 사업 부문 경쟁력이 오르리란 기대가 더해져 급등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83% 오른 1조71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현대차가 이날 친환경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전환하고 2025년까지 전기차 56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치를 밝힌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최근 주목받는 수소전기 트럭 스타트업 니콜라의 최고경영자(CEO) 트레버 밀턴이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대차와 손잡고 싶다”고 말한 것도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대차뿐 아니라 기아차 주가도 전거래일보다 9.70% 올랐으며, 현대모비스 주가도 6.4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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