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김재환(31)에 이어 박건우(29)도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뺄 방침이다. 다만 김재환은 곧 티배팅을 시작해 복귀 수순을 밟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전을 앞두고 “박건우를 엔트리에서 제외하려고 한다. 오늘은 시간이 늦어 엔트리에서 빼지 못했지만 내일(31일)부로 제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건우는 지난 28일 잠실 SK전에서 경기 도중 허리 통증을 느껴 교체됐으며, 29일 수원 KT전에서는 출전하지 못했다. 검사 결과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선수 본인이 통증을 호소해 휴식 차원에서 박건우를 엔트리에 빼기로 했다.
두산의 고민은 깊어졌다. 한창 연승을 달리며 선두 SK를 바짝 추격할 기회를 잡았음에도 주전급 외야수 2명이 연이어 1군에서 빠졌다. 앞서 김재환이 지난 25일 대전 한화전에서 수비 도중 갈비뼈를 다쳐 다음날 1군에서 제외됐다.
여기에 전날 우익수 대수비로 교체출전했던 백동훈마저 전날 KT 마무리 이대은에게 공을 맞아 통증을 호소했고, 30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두산은 최근 1군 합류 후에도 6타수 무안타에 그친 또다른 외야수 국해성도 함께 1군에서 말소했다. 외야수 김인태와 김태근이 등록됐다. 올해 대졸 신인인 김태근은 1군에 처음 등록됐다.
김태형 감독은 “내일 박건우를 대신해서는 신인 김대한을 올릴 예정”이라며 “수비·주루에 비해 타격이 좋지 않았는데 후반기 들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시기이긴 하지만 있는 자원으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나마 김재환이 복귀 수순을 밟고 있는 게 두산 입장에선 불행 중 다행이다. 김 감독은 “내일부터 티배팅을 실시하고, 상태가 좋으면 2군에서 한 경기를 뛴 뒤 1군에 복귀한다”며 “1군에서 말소된 뒤 딱 열흘만에 돌아올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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