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최다승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선수들이 ‘144경기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 느낄 수 있게 초점을 맞추려 합니다.”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두산전을 앞두고 염경엽 SK 감독은 남은 시즌 구상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SK는 이날 경기 전 기준 79승41패1무·승률 0.658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두산과는 6.5경기 차이가 난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려면 거둬야 할 승수가 적지 않긴 하지만 현재로서는 SK가 순위표 최상단을 시즌 끝까지 지킬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현재 추세라면 2016년과 지난해 두산이 세운 정규리그 최다승 기록(93승) 달성 가능성도 있다. SK의 현재 승률 0.658은 2016년과 2018년 두산의 승률보다 높다. 그러나 염 감독은 “최다승은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에게 정규리그 144경기를 부상 없이 무사히 치른 경험을 안겨주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팀 주축을 이루고 있는 선수들 중 정규리그를 풀타임으로 치르지 않은 선수들이 몇 있다. 올 시즌 미국 유턴파 신인인 마무리 하재훈과 필승조 요원 서진용이 그렇다. 염 감독은 일전에도 “팀에 ‘최근 5년 동안 2년 연속 잘하는 타자’가 최정 정도를 빼면 많지 않다”고 말한 적도 있다.
강팀이 되려면 올 한 해 좋은 성적 외에도 풀타임 시즌을 무사히 치르는 경험이 쌓여야 한다고 염 감독은 믿고 있다. 염 감독은 “144경기를 정확한 루틴으로 선수들이 치러봐야 얻는 게 많은 것”이라며 “우승을 확정한다고 해도 선수들에게 무턱대고 휴식을 주기보다는 선수들이 긴 시즌을 무사히 보내는 방법을 깨닫도록 해주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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