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각 대선 경선 후보자 캠프 총괄본부장과의 연석회의에서 “각 후보 캠프가 후보 간 상호 공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상민 선거관리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선관위와 각 후보 캠프는 최근 후보 간 벌어지는 상호 공방이 매우 퇴행적이고 자해적이어서 우려스럽다는 점에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며 “앞으로 각 후보 캠프에서는 선관위가 설명한 대로 경선을 아름답게, 진지하고 치열하게 적극 협조하고 동참할 것을, 그리고 최근 있었던 상호 공방은 즉각 중단하자는 취지로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는 미래 지향적으로 현안에 대한 해법, 여러가지 국운을 개척하는 아젠다에 후보자들의 경륜과 역량이 잘 표출될 수 있도록 집중하자는 의견도 같이했다”고 말했다. 선관위 소속 한준호 의원은 “수요일(28일) 오전 8시 민주당 당사 2층에서 이 같은 선관위의 취지를 담은 후보자 간 협약식이 있다”며 “후보 6명이 2분씩 발언할 기회가 주어지는데, 후보들이 앞으로 공정경쟁하겠다는 입장을 말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상민 위원장과 윤관석 민주당 사무총장, 한준호 의원과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6명의 캠프 총괄본부장들이 참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표결 참여 여부 및 당내 ‘적통 논란’, 지역감정 조장 발언의 진위를 둘러싼 공방이 최근 후보자들 간에 과열되자 선관위가 나서서 중재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볼썽사나운 상호 공방을 멈추고 되풀이하지 말 것을 당부드린다”며 “만약 그렇지 않으면 선관위로서는 엄중히 나서지 않을 수 없다는 말씀도 함께 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이 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후 “지금은 어느 정도로 엄중한 조치를 내릴 것인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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