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의 크로아티아와 북유럽의 덴마크가 맞붙은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두 팀이 한 골씩 주고받은 채 전반을 마쳤다.
2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크로아티아와 덴마크는 전반 초반 상대의 실수를 바탕으로 첫 골을 뽑았다. 덴마크는 전반 1분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요나스 크누센(입스위치 타운)이 길게 올린 드로인이 문전에 선 토머스 딜레이니(브레멘)의 발 앞에 떨어졌다. 딜레이니가 수비를 등지고 몸을 돌리는 순간, 달려들던 마티아스 예르겐센(허더즈 필드 타운)이 골문을 향해 왼발로 공을 찼다. 공은 크로아티아 골키퍼 다니옐 수바시치(AS 모타코)의 옆구리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덴마크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4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돌파한 시메 브르살코(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낮은 크로스가 덴마크 수비에 걸렸다. 그러나 헨리크 달스고르(브렌트포트)가 걷어내려던 공이 동료 선수의 몸에 맞았고, 공은 문전에 서 있던 크로아티아 원톱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에 향했다. 만주키치는 논스톱으로 골문 왼쪽 구석으로 공을 차넣었고, 1-1 동점이 됐다.
이후 40여분 동안 크로아티아가 주도권을 쥔 가운데 양 팀의 공방이 이어졌다. 크로아티아는 오른쪽의 브르살코와 왼쪽의 이반 페리시치(인터 밀란)가 측면을 수차례 위협적으로 돌파했고, 덴마크는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과 유수프 포울센(라이프치히)이 중원에서부터 쇄도하며 골찬스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추가골 없이 전반전이 끝났다. 양 팀은 이날 경기전까지 A매치 상대전적 2승1무2패로 호각세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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