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포수 장성우가 편도염 탓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주요 선수들의 부상이 끊이지 않은 셈이 됐지만, 그럼에도 KT는 후반기 돌아올 카드들을 기대하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전에 앞서 “장성우가 전날부터 편도가 부어 훈련도 참가할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 2군에서 포수 이준수를 불러올려 선발 포수로 투입키로 했다”고 말했다.
KT는 엔트리 활용폭을 넓히기 위해 선발투수 김민을 전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고, 외야수로 그 빈 자리를 채울 계획이었다. 그러나 장성우가 지난 15일부터 편도가 붓기 시작해 다음날까지 차도가 없자 계획을 바꿔 이준수를 콜업했다. 이준수는 16일 경기 8번·포수로 선발출전했다.
장성우는 일단 엔트리에서 빠지지는 않았다.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두산과의 연전 중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럼에도 이강철 감독은 장성우의 빈 자리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기 보다는 꾸준히 선발 포수 자리를 지켜준 장성우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이 감독은 “장성우만큼 포수로만 많이 선발출전한 선수가 다른 팀에는 없을 것”이라며 “허리도 좋지 않았다는데 정신력으로 참고 버텨왔다고 들었다. 고마웠다”고 했다.
강백호, 황재균에 이어 장성우까지 부상의 늪에 빠졌지만, KT는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돌아올 전력을 기대하고 있다. 이 감독은 “후반기 첫 경기부터 김재윤과 박경수가 돌아올 것으로 본다”며 “장성우도 일주일간의 올스타전 휴식기 후에는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감독은 김재윤의 복귀가 불펜진에 큰 힘을 불어넣어주리라 기대하고 있다. 이 감독은 “복귀 후 던지는 것을 봐서 상태가 좋으면 셋업맨으로 배치하거나, 지금의 주권과 같은 위치에서 번갈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단 마무리는 이대은으로 고정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정성곤은 올해만큼 많이 던진 경험이 없어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좋아졌다. 경험이 많지 않았던 주축 투수들에게 올스타 휴식기 때 충분한 휴식을 주려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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