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KBS를 비롯해 MBC 다 민주노총 산하의 언론노조가 좌지우지하는 방송 아니냐”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여당이 어떻게 방송을 장악할 수 있겠냐”며 이렇게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던 도중 진행자가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이 방송을 장악하려고 해서 우리가 과방위(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맡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 같다”고 묻자 이렇게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사장 임명권이 대통령에게 있지만, 사장이 임명했다고 해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들이 사장 말을 듣겠냐”고도 했다. 진행자가 “언론인 개인의 양심의 자유에 굉장히 반하는 말씀”이라고 하자 권 원내대표는 “그건 사실 아니냐. 여기서 논쟁할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그렇다”고도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MBC도 다 민주노총 소속 사람들이 사장하고 지도부에 있는 것 아니냐”며 “우리는 방송을 장악할 생각도 없고 장악할 능력도 없다. (여당의 방송장악은) 민주당의 정치공세”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자신들이 집권할 때 좌지우지했던 방송”이라며 “정권이 바뀌니까 우리가 방송을 좌지우지할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방송법 지배구조를 바꾸려고 하는데 문재인 정권 5년 내내 방송 지배구조를 바꾸겠다고 여러 안을 냈는데 집권하자마자 입 딱 다물고 현행법대로 그대로 (주요 인사를) 다 임명을 했다”며 “야당이 되자마자 또 지배구조 바꾸겠다고 저렇게 난리 치는 거다. 그러니까 아무 진정성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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