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두 자리를 놓고 다투는 조별리그 E조에서는 1위 브라질·2위 스위스가 최종전 전반 선제골로 앞섰다.
2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최종전 스위스-코스타리카전에서 전반 31분 스위스는 블레림 제마일리(볼로냐)의 선취골로 1-0으로 앞섰다.
문전을 향해 쇄도해오던 오른쪽 백 슈테판 리히트슈타이너(유벤투스)가 중앙에서 볼을 공급받아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브렐 엠볼로(샬케)가 문전 앞에서 수비수와 경합 끝에 헤딩으로 공을 떨궜다. 이를 문전을 향해 달려오던 제마일리가 미끄러지며 오른발로 공을 밀었고, 코스타리카 골망이 시원하게 갈렸다.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동시에 킥오프한 세르비아-브라질전에서는 몇 분 뒤 브라질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6분, 중앙선 부근에서 세르비아 골문을 향해 띄운 공이 중앙 미드필더 파울리뉴(바르셀로나)의 발끝에 걸렸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파울리뉴는, 크게 바운드된 공을 힐끗 본 뒤 오른발끝으로 살짝 띄웠다. 공은 세르비아 골키퍼 블라디미르 스토이코비치(파르티잔)의 키를 넘겨 득점이 됐다. 이 골로 브라질도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경기 전까지 1승1무·승점 4점으로 골득실차에 따라 E조 1·2위를 달리던 브라질과 스위스는, 경기가 이대로 끝나면 나란히 승점 3점씩을 보태 기존 순위를 지키며 16강에 오르게 된다. 16강 진출 가능성이 경기 전까지 남아있던 세르비아의 후반 공세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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