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대선출마를 선언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조선일보가 성매매 유인 강도 사건 판결 기사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딸을 연상케 하는 일러스트를 사용한 사건을 들어 “민주당은 언론개혁을 서두르라”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선일보의 어물쩍 사과만으로 안됩니다. 민주당은 언론개혁 서둘러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전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처음으로 SNS에 올린 글이다.
추 전 장관은 “조선일보의 악마의 편집을 정공법으로 타파해야 한다”며 “조 전 장관과 가족을 대놓고 혐오하고, 비인격적, 비인간적 차별과 배제가 노골화된 조선일보에 대해 침묵한다면 그 피해는 또 다시 아무에게나, 누구에게나 표적이 된 사람에게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이 거론한 편집은 조선일보가 지난 21일 출고한 기사에 조 전 장관과 부녀를 연상케 하는 삽화를 사용한 일을 뜻한다. 해당 삽화는 조선일보가 지난 2월 서민 단국대 교수가 쓴 ‘조민 추적은 스토킹이 아니다,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기명칼럼에 사용됐던 것이다.
조선일보는 “조국씨 부녀와 독자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추 전 장관은 “피해를 당한 사람 개인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편하게 여기지 않고 정공법으로 맞서야 한다”며 “민주당은 야만이 판치는 세상이 아니라, 사람이 높은 세상을 위해 언론개혁을 서둘러 달라”고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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