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지도부는 23일 강원 강릉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강릉 산불 진압에 나섰던 군부대를 방문해 격려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강릉시 세인트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강원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의 적극적 역할 없이는 위기에 처한 국민의 삶을 지킬 수가 없다”며 “정부 여당이 나서지 않는다면 야4당 협의를 통해 추경(추가경정예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영업자 대출 잔액이 코로나19 전인 2019년 말보다 무려 50.9% 증가해 1033조7000억원까지 치솟았다고 한다. 가계·기업 신규 연체율도 작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며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 늘어난 가계 대출 연체액의 62%가 다중채무자, 소득 하위 30% 같은 취약 차주들이다. 국가 대신 국민이 빚을 지는 불합리한 상황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설익은 졸속행정, 엇박자 정책을 가리려고 탄압 정치를 하는 악습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며 “악화된 여론을 잠재우려고 적을 만들고 칼을 휘두르는 윤석열 정부식 위협 정치가 판을 칠수록 국민의 불안과 불신은 더 커진다는 점,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서 강릉시에 있는 공군 제18전투비행단을 방문했다. 이 부대는 지난 4월 강릉 지역에 발생한 대형 산불을 진압한 부대다. 이 대표는 전투복 상의를 입은 채 장병들을 격려하며 부대 내 소방구조중대에 들러 장병들을 만나고 항공기 구조 소방차, 제독차 등 화재 진압 관련 장비들을 둘러봤다.
이 대표는 부대 내 병사식당에서 장병들과 점심 식사도 함께 했다. 식판에 밥을 담고 자리에 앉아 같은 테이블의 장병에게 웃으며 “(복무 기간이) 얼마나 남았냐”고 묻기도 했다. 이 대표는 식사에 앞서 “장병 여러분들이 편안한 복무 여건, 복무 상황을 만들어드리는 것을 저희들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병사들도 정기휴가를 갈 때 토요일과 공휴일은 휴가 기간에 포함하지 않아서 더 많은 휴가를 가질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정비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간부를 대상으로도 “저희가 (복무) 20년 이상이 되면 종합검진에 복합지원하는 방안도 저희가 검토하겠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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