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신공항’ 발표 언제쯤…22~24일 결과 발표 유력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용역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 이번주 내 발표가 유력하지만 정부는 정확한 일시를 함구하고 있다.
공항 관련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20일까지도 신공항 입지 선정 용역 결과 발표 시기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22~24일 발표가 유력한 상태다. 25일부터는 강호인 국토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열리는 파나마 운하 확장 개통식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석하느라 자리를 비운다. 강 장관은 이후 중남미 해외건설 수주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인데, 주무부처 장관이 자리를 비운 상태에서 대규모 국책사업을 발표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20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24일 첫 전체회의를 열기로 함에 따라 발표 시기가 이날보다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장차관 등 국토부의 고위 공직자들이 국회 상임위를 공식적으로 처음 대면하는 날에 맞춰 대형 발표를 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주무부처 장관이 해외 순방을 떠나기 하루 전 용역 결과를 발표한다면 ‘주무부처 장관이 논란을 피하려 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
신공항 입지 선정 용역을 맡은 파리공항단엔지니어링(ADPi) 관계자가 20일 오전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결과 발표가 21일로 당겨질 수 있다는 추측도 파다하다. 청와대가 20~21일 용역 결과 검토를 끝낸다면, 절차상으로는 21일에도 결과 발표가 가능하다. 공식적으로 ‘보도 자제(엠바고)’ 일시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규모 경제 정책이나 국책사업 관련 발표를 할 때 정부는 취재 편의를 위해 발표 시기를 사전에 정하고, 발표 시기까지 엠바고를 준수하는 조건하에 내용을 공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 사안은 영남 지역에서 워낙 관심이 많다 보니 지역 언론이 엠바고를 지킬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에 발표 시점도 공개하지 않았다.
국토부 관계자들도 용역 결과 발표 시기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는 심정으로 용역 결과 발표가 일찍 끝나길 바라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국토부가 주무부처이긴 하지만 결과 발표 후에는 신공항 관련 논쟁이 지역이나 정치권에서 주로 벌어지는 데다 예산 편성 및 경제성 심사를 담당하는 기획재정부로 공이 넘어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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