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살림살이 ‘팍팍’ 작년보다 3.3% 덜 써…주거비는 10% 늘어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직장인들이 축의금·조의금 등 경조사비와 종교·시민단체에 내는 기부금 지출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를 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올해 1분기 ‘가구 간 이전지출’은 25만127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가 줄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가구 간 이전지출에는 유학 중인 자녀에게 보내는 돈, 환자에 대한 송금 등이 포함되지만 경조사비의 비중이 가장 높다.
자영업자·무직자가 가구주인 ‘근로자 외 가구’의 올해 1분기 이전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증가한 22만3027원이었다.
반면 근로소득자가 가구주인 ‘근로자 가구’의 이전지출은 약 4.8%가 감소한 26만7083원이었다. 종교단체나 시민단체로 보내는 기부금이 포함되는 ‘비영리단체로의 이전’ 지출액도 1년 전보다 2.8% 감소한 10만3256원이었다. 근로자 외 가구는 9만1806원에서 8만9394원으로 2.6% 감소했으며, 근로자 가구는 11만4787원에서 11만1930원으로 2.5% 줄었다.
최근 경기 불황으로 인한 가계소득 감소가 이런 현상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실질소득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0.2%였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11년 이후 5년 만에 감소세를 기록했다. 고용 둔화로 근로소득도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주거비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사회보험 지출은 3.5%씩 늘어나면서, 살림살이가 어려워진 가계가 상대적으로 필요성이 떨어지는 경조사비·기부금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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