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6일][월드컵]사상 첫 적용된 월드컵 VAR, 판정 바꾸고 골로 연결

프랑스의 앙투안 그리즈만(오른쪽에서 두번째)가 16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호주전에서 후반 13분 첫 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카잔 | AP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처음 도입된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이 대회 3일차에 처음 적용됐다. VAR은 심판의 기존 판정을 바꿨고, 득점과도 연결됐다.

16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프랑스-호주전 후반 8분 프랑스의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은 상대 페널티 지역 가운데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호주 죠수아 리스던(웨스턴 시드니)의 태클에 넘어졌다.

그리즈만이 그대로 넘어졌지만, 주심은 호주의 태클이 정당했다고 보고 경기를 그대로 진행시켰다. 그러나 이후 경기가 잠시 중단된 사이 VAR 심판들이 호주의 태클을 비디오로 다시 판독했다.

그 결과 리스던의 태클이 반칙이었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태클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벌어졌기에 프랑스에게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태클을 했던 리스던은 경고를 받았다.

그리즈만은 후반 13분 자신이 유도한 페널티킥을 직접 선취골로 연결했다. 전반 맹공에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던 프랑스는 VAR이 도입된 덕에 0-0의 균형을 먼저 깼다.

VAR이 월드컵에 도입된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VAR 심판들은 모스크바 외곽 국제방송센터(IBC) 내 공간에서 느린 화면을 보고 판정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