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6일]다저스 감독의 배려? “올스타전 위해 류현진 등판 일정 조정 가능”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오른쪽에서 두번째). 로스앤젤레스 | AP연합뉴스

투구 지표 각 부문에서 빼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올스타전 출전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는 류현진(32·LA 다저스)에 대해 다저스 감독이 ‘로테이션 조정’ 용의를 내비쳤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 기자 빌 플렁킷은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로버츠 감독의 로테이션 구상을 전했다. 현재 로테이션대로라면 류현진은 다음달 8일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이 경기는 다저스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이틀 뒤인 7월10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다. 메이저리그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올스타전 직전 경기에 등판한 투수는 올스타전 경기 당일 등판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만약 류현진이 로테이션대로 등판한다면 올스타에 선정되더라도 마운드에 설 수 없다. 로버츠 감독은 이를 고려해 류현진의 등판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고 한 것이다. 플렁킷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아직 정답을 정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그(류현진)를 클리블랜드에서 보길 원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아직 올스타전에 나선 적이 없다. 류현진은 오는 17일 오전 8시8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10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