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창원 키움-NC전 선발등판한 키움 최원태. 창원 연합뉴스

 

최원태(22·키움)는 예정대로 휴식 차 엔트리에 빠졌지만, 그 비운 선발투수 자리를 대체할 선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키움은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전에 앞서 전날 선발 최원태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빈 자리는 우완 양기현(21)으로 채웠다. 키움은 올 시즌 전반기가 끝나기 전에 최원태를 한 차례 1군에서 빼 열흘간의 휴식을 부여하기로 예고한 바 있다. 장충고를 졸업한 양기현은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히어로즈에 2차 2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로 아직 1군 데뷔전을 치르지 않았다. 올 시즌 퓨처스(2군) 18경기에 등판해 20.1이닝을 던져 승패없이 2홀드, 평균자책 4.89를 기록하고 있었다.

최원태는 오는 22일 사직 롯데전에 1군 복귀 등판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로테이션상 최원태의 등판 순서인 16일 고척 한화전에 대신 나설 선발투수는 정해지지 않았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아직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유력한 후보들은 있다. 장 감독은 “현재 필승조를 흔들 생각은 없다. 최원태를 내리면서 대신할 선발투수를 올리지도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최원태의 반대급부로 2군에서 올라온 양기현뿐 아니라 오주원, 김상수, 한현희, 윤영삼, 김성민은 불펜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남은 카드는 사이드암 신재영(30)과 올해 신인 좌완 윤정현(26)이다. 장 감독은 “두 투수 중 한명을 올리려 하고 있다. 두 선수를 선발로 올릴 수 있도록 준비시켜놨다”며 “아직 결정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재영은 2016년 선발로 15승(7패)을 올려 신인왕을 수상한 적이 있다. 미국 유턴파 윤정현은 올 시즌 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지명 선수이지만 1군 등판 기록은 없다.

창원|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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