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경험 많은 오주원을 1순위로 생각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다른 투수를 낼 수 있다.”
장정석 키움 감독에겐 지난 10일 어깨 근육 부상 진단을 받아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마무리 조상우(25)의 공백이 갑작스럽게 느껴졌다. 장 감독은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전을 앞두고 “관리를 한다고는 했지만, 일단 부상을 당했으니 결과론적으로 관리에 실패한 게 됐다”며 “기존의 자원으로 마무리 빈 자리를 메워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아직 조상우를 대신할 대체 마무리를 못박아 놓지 않았다. 장 감독은 “일단 김상수와 한현희는 지금의 자리를 유지하게 하려고 한다”며 “마무리 상황에서는 상황에 맞게 다양한 투수를 내보낼 수는 있는데, 일단 경험 많은 오주원을 1순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수는 지난해 5월 조상우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시즌아웃됐을 때 넥센(현 키움)의 마무리를 맡았다. 10일 현재 홀드 1위(15홀드)를 달리고며 올해도 불펜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장 감독은 “김상수가 현재 페이스가 좋다고 본다.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루틴에 변화를 주는 게 좋지는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9회 주자 없는 세이브 상황보다 7·8회 박빙의 리드 상황이 더 던지기 까다로울 수 있다는 판단도 김상수와 한현희의 자리를 움직이지 않기로 결정한 요인이었다. 그러면서 장 감독은 “오주원은 지난해에도 잠시 임시 마무리를 맡은 적이 있다. 자리를 가리지 않고 잘 하리라는 생각에 먼저 생각을 해뒀다”고 말했다.
키움은 조상우뿐 아니라 경기 중 타구에 맞아 오른쪽 척골 부상을 당한 김동준도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상태다. 장정석 감독은 “두 선수의 재활 및 복귀가 빠른 시간 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두 선수가 복귀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조상우는 재활 및 치료에 4주, 김동준은 약 6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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