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불교조계종은 10일 서울 종로구 조계종 국제회의장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해 “갑작스러운 화재로 불자와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하여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금일 10시22분경 우리 종단 국제회의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234회 중앙종회가 진행 중이던 상황임에도 여러 스님과 종무원들이 신속하게 대피하여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더 큰 피해가 없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계종은 “같은 건물에 위치한 불교중앙박물관까지는 화재가 번지지 않았으나, 예방적 차원에서 전시장 내에 노출된 성보 8점을 임시보관처로 긴급이운했다”며 “신속하게 화재 상황을 정리하고 불자와 국민 여러분이 염려하지 않도록 조속히 상황을 수습하겠다”라고도 했다. 불교중앙박물관은 지난 4월9일부터 ‘호선 의겸 : 붓끝에 나투선 부처님’ 전시를 진행하고 있었다.
국가유산청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불교중앙박물관에 전시 중인 문화유산 총 21건 33점 중 긴급 이운이 가능한 2건 8점을 현재 이운 완료했다”며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최종 이송하여 상태 점검 및 임시 보관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남은 유산에 대해서는 화재 진화 상황을 고려해 조치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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