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 군종교구장을 지낸 유수일 주교가 28일 선종했다. 향년 80세.
천주교주교회의 등에 따르면 유 주교는 암 투병 중 이날 오후 서울성모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유 주교는 1945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대전고와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73년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 수도회)에 입회했다. 1979년 서울 대신학교를 졸업한 뒤 이듬해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수원교구 세류동 본당 보좌신부, 마산교구 칠암동 본당 주임신부, 수도자 신학원 원장, 작은형제회 한국 관구장, 한국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회장, 작은형제회 본부 총평의원(로마) 및 동아시아협의회 회장, 정동 성 프란치스코 수도원 수호자(사목 공동체) 원장, 서울 청원소 부원장을 지냈다.
2010년 7월 군종교구장으로 임명된 후 그해 9월 주교로 서품되며 군종교구장에 착좌했다. 그의 주교 서품은 국내 작은형제회 수도사제 중 최초였다. 2021년 교구장직에서 은퇴했다.
유 주교의 빈소는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성당에 마련되며, 장례미사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성당에서 서상범 천주교 군종교구장 주례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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