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에 형으로 불릴 것”
부동산 공급·일자리 등 강조
민주당에서 세 번째 출사표
‘원조 친노’인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56)이 20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여권에선 박용진 민주당 의원, 양승조 충남지사에 이어 세번째다.
이 의원은 2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시대교체, 선수교체, 세대교체를 앞장서서 이룩하겠다”면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세계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나라, 대한민국’을 공식 슬로건으로 삼았다.
이 의원은 “산업화·민주화에 성과가 있었지만, 사람이 간과된 측면이 있다”며 “이제 사람 중심의 시대로 교체돼야 한다. 산업화·민주화 주역들과 함께 2030 디지털 세대가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는 세대교체 신호탄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당대표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거론되는 등 젊은 정치인들이 부각되는 현상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벤처 경제를 이끄는 안목이 있었고, 이어령 선생의 안목은 낡지 않았다”며 “나이가 많고 적은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시대를 보는 눈이 중요하다. 새로운 인물들을 대거 발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세대인 20·30대에게 ‘광재형’으로 불리는 게 제 영광으로 알겠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일자리와 복지는 경제의 양대 축이고, 특히 일자리가 중요하다”며 “기회가 넘치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 대한민국을 창업국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등 공적자금 1970조원과 대기업의 사내유보금 970조원을 투자받아 뉴딜로 이어지게 하겠다”며 “현재 산업은행을 창업은행으로 바꾸겠다”고도 말했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과감한 공급’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대학 안팎에 기업과 주거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대학도시’를 만들겠다”며 “초등학교는 오후 3시부터는 비는데, 그 안에 돌봄·주거시설을 함께 만들어 육아부담 없는 ‘학교 아파트’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민 행복지표를 법으로 만들고, 이 지표가 정치인의 성적표가 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은 외교·안보·국방과 주요 과제를 수행하고 국무총리에게 내치를 맡기는 방안과 선거구제 통합 등도 언급했다. “한·미 동맹을 기초로 중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동북아 정상회의를 만들겠다. 미국·중국·일본·러시아의 견제가 아니라 박수를 받는 평화번영시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3선의 이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강원지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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