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씨젠은 220위에서 69위로 ‘껑충’
코로나19 확산 이후 바이오 기업들이 시가총액을 대폭 늘려 국내 증권시장 시총 100위권(우선주 제외)에 진입하는 등 시총 순위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26일 기업분석 전문기관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증권시장 첫 거래일인 1월2일 시총 100위권 밖에 있다가 5월22일 기준 100위 안에 진입한 기업은 총 8개였다.
이들 중 씨젠과 알테오젠, 셀트리온제약 등 바이오기업 3곳이 시총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연초만 해도 시총 220위에 머물렀던 씨젠은 시총이 254%나 증가하며 순위를 151계단이나 끌어올렸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업체로 큰 주목을 받은 효과를 누려 시총 증가율과 순위 상승폭이 가장 컸다.
신약 개발업체 알테오젠도 시총 순위를 연초 195위에서 최근 72위까지 끌어올렸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 처남 일가가 투자하고 있다는 이유로 최근 더 주목받은 알테오젠은 시총이 같은 기간 184.2% 늘었다.
셀트리온제약 역시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시총이 127.5% 증가했고 순위도 148위에서 66위로 대폭 상승했다.
이밖에 2차 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비엠(180→98위), 하이트진로(104→85위) 등이 100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반면 KCC(90→141위), 대우조선해양(82→110위), 대한항공(88→107위) 등 전통 산업군으로 분류되는 기업들이 시총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KCC는 시총이 45.2%나 감소했다.
10위권에도 적잖은 변화가 있었다. 코로나19 국면 ‘언택트 수혜주’가 된 카카오가 22위에서 9위로 올랐고, 삼성SDI가 18위에서 7위로, LG생활건강이 12위에서 8위로 각각 상승했다.
카카오는 이 기간 시총을 63.6%나 늘린 데 그치지 않고 이달 들어서도 시총 순위계단을 계속 오르는 중이다.
반면 현대모비스(6→12위), 포스코(9→16위), 삼성물산(10→11위)은 10위권에서 벗어났다.
삼성전자는 시총 1위를 지켰으나 시총이 연초 대비 11.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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