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8일]BTS 소속사 빅히트,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신청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갈무리

 

세계적인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문턱에 들어섰다. 한국거래소는 28일 빅히트가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빅히트는 2005년 2월4일 설립된 음악제작 및 매니지먼트사로 BTS 외에도 가수 이현,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소속돼 있다. BTS를 배출한 프로듀서 방시혁씨가 전체 지분의 45.1%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총자산은 3630억원, 자기자본은 1735억원, 매출액은 5872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987억원, 순이익은 724억원이었다. 빅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국내 3대 연예기획사로 불려온 SM(404억원)·JYP(435억원)·YG(20억원)을 합한 것보다 많다.

대표 상장주관사는 알려진대로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이다. 여기에 미래에셋대우가 공동주관사로 선정됐다. 거래소는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한 회사의 심사를 45영업일 이내에 진행한다. 회사는 상장 예비심사 결과를 통지받은 뒤 6개월 이내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밟는다.

빅히트는 큰 변수가 없는 한 올해 안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주가수익비율(PER)을 30배로 적용할 경우 빅히트의 시가총액이 2조172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바이오팜에 이어 빅히트가 상장을 추진하면서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기업공개(IPO) 시장도 다시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