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격차는 높았던 것일까.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1위)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첫 경기에서 완패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현지시간)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VNL 남자대회 1주차 경기에서 폴란드(3위)에게 0-3(20-25 18-25 21-25)으로 졌다.
한국은 높이에서 폴란드와의 격차를 실감해야 했다. 블로킹이 2-13으로 크게 밀렸다. 한국의 블로킹 득점은 2세트 중반에 처음나온 정도였다. 반면 서브리시브도 불안해 좀처럼 제대로된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고 끌려다녔다. 강점인 서브도 4-3으로 겨우 앞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주장이자 주포인 문성민(32·현대캐피탈)이 경기를 뛰지 않은 가운데, 2세트 교체투입된 서재덕(29·한국전력)이 한국에서 가장 많은 9점을 올렸다. 나경복(24·우리카드)과 정지석(23·대한항공)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했다는 점 정도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호철 감독은 “세계 최고 수준의 팀과 경기를 한 것은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었다”며 “우리의 스피드와 높이가 부족했고 선수들도 시차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최선의 몸상태를 보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문성민은 “폴란드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한국시간으로 27일 새벽 2시 폴란드 크라코프에서 캐나다(6위)와 일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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