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나선 0선·초선 소장파 의원들을 공개지지했다.
오 시장은 지난 23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유쾌한 반란을 꿈꾼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오 시장은 “많은 분들의 다양한 도움을 받아 선거를 치른지 얼마되지 않아서 감히 이런 의견을 낸다는 것이 주제넘는 일일 수 있어 저어됐다”면서도 “절실한 마음이 들어 숨어있을 수 없었다. 한 명의 당원으로 당이 국민의 마음을 얻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23일 0선·초선들이 자체적으로 벌인 토론회를 유튜브로 본 사실을 거론하며 “발랄한 그들의 생각과 격식 파괴, 탈권위적 비전을 접하면서 우리 당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그 많은 후보들 중 누가 대표가 돼야 국민의 마음을 훔칠 수 있겠냐”며 “다 훌륭한 분들이고 대표 자격이 있지만, 이제 우리 당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중도층과 20·30대 젊은이들은 누가 대표가 됐을 때 계속 마음을 주겠냐”고 썼다.
오 시장은 “경륜과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서도 “이번 당 대표는 대선후보와 호흡을 맞춰 상호보완하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할 서포터로서의 역사적 소명이 있다. 어차피 대선후보가 결정되면 당 대표의 역할은 지원기능이고, 대선 후보가 사실상 당 대표 역할을 하게 된다”고 썼다.
오 시장은 “정치권의 공식대로 예상가능한 결과라면 기대감도 매력도 물거품처럼 사라질 것”이라며 “적어도 유쾌한 반란이 손에 땀을 쥐게하는 게임으로 이어진다면 기대감을 한껏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위선과 무능에 지쳐 마음들 곳 없는 국민이 흥미로운 기대감으로 계속 지켜봐줄 수 있는 유쾌한 반란의 주인공, 그런 대표가 선출되길 간절히 바란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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