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사전투표일(27~28일)까지 주요 인사들에게 집중 유세지역을 할당하는 ‘마이크로타기팅’ 전략을 사용하기로 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인천 유세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민석 민주당 통합선거대책위원회 공동총괄본부장은 24일 국회에서 선거상황 브리핑을 열고 “국정 균형을 맞추기 위해 민주당의 좋은 인물들을 (선거에서) 살려달라고 호소하며 유세를 펼 것”이라며 “90대 권노갑 상임고문부터 20대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까지 노·정·청 모든 역량이 함께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25일 당 지도부와 권노갑 상임고문,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당 원로그룹, 유은혜 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황희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정애 전 환경부 장관 등 문재인 정부 장관들과 함께 ‘국정 균형 호소 총력 합동회의’를 연다. 26일 서울 용산역에서 총력 유세를 하고, 28일까지 각 인사별로 특정 지역을 찾아 중점적으로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서울 유세단에는 단장인 권노갑 상임고문,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박영선·황희·한정애 전 장관이 참석하고, 경기 유세단에는 문희상 상임고문을 단장으로 김태년·안민석 의원, 전해철 전 행정안전부 장관, 권칠승 전 중기부 장관, 유은혜 전 부총리 등이 참여할 것”이라며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충청과 강원 유세에 집중하고, 박지현 위원장은 강원과 주요 청년들 선거운동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위원장은 28일까지 인천지역 유세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지난 22~23일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찾았다. 최근 발표된 계양을 선거 여론조사에서 이 위원장과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다는 결과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김 본부장은 “이 위원장이 전체 선거를 지휘하면서 불가피하게 지역 유세를 지원했다는 점, 거물 외지인이라는 느낌만 주는 게 아니냐는 평가와 상대의 과도한 네거티브가 실제와 부합하지 않은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났다”면서도 “당에서 분석했을 때는 두 후보간 격차가 (여론조사 결과만큼) 좁혀지지 않았다”고 했다.
김 본부장은 지방선거 판세에 대해 “전체적으로 맹추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서울에서의 (지지율) 추격전을 국민의힘에서 가볍게 보면 안될 것이다. 서울에서의 추격과 압박이 전국 (민주당) 후보들을 향해 기운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경기지사 선거 판세에 대해 “도민들이 이재명 도정의 효능을 경험해봤기 때문에, 일 잘하는 도지사에 대한 효능감에 기초해서 (김동연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인천시장은 박남춘 후보가 조금 밀렸지만 이재명 위원장의 출마 이후 관심을 받으면서 접전지가 됐다. 끝까지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김 본부장은 강원지사 선거에 대해 “이광재 후보가 (의원 시절) 주도한 강원도 특별법이 지방선거 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후보가 기적을 만들어 당선되면 다음 대선에서 가장 강력한 대권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권 판세를 두고는 “현재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5~7%포인트 안팎이면 혼전이라고 보는 게 맞다. 세종과 대전·충남은 혼전양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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