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 출연한 아이유와 변우석.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에서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역사 왜곡 논란을 촉발한 장면이 일부 편집됐다.

20일 디즈니+의 <21세기 대군부인> 11회 영상을 보면, 이안대군(변우석)이 왕으로 즉위하는 장면에서 참석자들이 외친 “천세” 음성과 자막이 삭제됐다. 참석자들이 몸을 조아리며 무언가를 외치는 장면은 남았으나 외치는 소리는 들리지 않고 배경음악만 들리게 편집한 것이다.

왕 즉위식 때 참석자들이 “천세”라고 외치는 것은 조선 시대 예법이다. 다만 이는 제후국의 지위에 맞는 예법으로, 중국과 한국이 동등한 외교 상대국인 현대에서 이 방법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선이 대한제국으로 바뀐 이후로는 ‘천세’ 대신 ‘만세’를 사용했다.

지난 15일 MBC를 통해 방영된 이 장면이 논란을 일으키자 드라마를 방영하던 제작진과 주연 배우가 연달아 사과했다. 다만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지난 17일 <21세기 대군부인>을 업로드 중인 웨이브와 디즈니+에도 이 장면을 시정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

반크는 과거 넷플릭스 드라마 <하백의 신부> 프랑스어 자막과 한국 영화 <사냥의 시간> 독일어 자막에서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부분을 바로잡은 바 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