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경향신문 김기남 기자)
9일 발표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예비 명단에는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적게는 7명, 많게는 16명씩 소속 선수들의 이름을 올렸다. 두산이 가장 많은 16명을, 한화가 가장 적은 7명을 예비 명단에 올렸다.
두산에서는 무려 8명의 투수가 선발됐다. 선발 로테이션의 두 외국인을 제외하고 장원준-유희관-이용찬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현재 불펜 주축을 이루고 있는 마무리 김강률과 이영하, 박치국, 함덕주, 곽빈이 모두 포함됐다. 내·외야에도 외국인을 제외한 두산의 주전 멤버들이 모두 포함됐다. 포수 양의지, 1루수 오재일, 2루수 오재원, 3루수 허경민, 유격수 김재호에 최근 지명타자로 출전 중인 최주환도 들어있다. 지미 파레디스를 뺀 외야수 박건우, 김재환도 이름을 올렸다.
그 다음은 13명의 NC였다. 역시 투수에 8명이 이름을 올렸다. 선발 이재학-구창모에, 마무리 임창민, 중간계투 원종현-정수민-이민호-배재환이 들어갔다. 아직 부상으로 1군 등판을 하지 못한 장현식도 포함됐다. 선동열 감독은 이날 예비 명단 선발 뒤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보여준 성과가 있는 선수들 중 최종 엔트리 때 부상이 나을 선수들은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베테랑 야수들과 함께 아직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박민우의 이름이 눈에 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KIA도 에이스 양현종을 비롯해 총 12명이 포함됐다. 포수 포지션에 김민식과 한승택이 함께 뽑힌 게 눈에 띈다. 올 시즌 첫 등판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인 우완 한승혁도 포함됐다. 삼성도 루키 양창섭과 터줏대감 포수 강민호 등 11명이 선정됐다.
한화는 가장 적은 7명이 명단에 올랐다. 투수는 우완 사이드암 김재영-좌완 마무리 정우람 2명이다. 그래도 주전 내야수들(1루수 김태균-2루수 정근우-3루수 송광민-유격수 하주석)이 동시에 선발됐다. 국가대표 단골 이용규도 뽑혔다. 이밖에 LG와 SK가 10명, KT와 넥센이 9명, 롯데가 8명을 명단에 올렸다. 109명 중 4명은 아마추어 선수들이다. 매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는 아마추어 선수가 1명씩 포함돼 왔다.
나이나 병역과 상관없이 최고의 선수들을 뽑는다는 공언에 따라 1981년생 김주찬(KIA), 1982년생 이대호(롯데), 정근우, 김태균도 이름을 올렸다. 두산 곽빈, 롯데 한동희, 삼성 양창섭, KT 강백호 등 1999년생 막내들과 김주찬의 나이차는 18살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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