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은 개인적·국가적인 영광이면서도 젊은 프로야구 선수들이 병역 문제를 해결할 좋은 기회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위해 그간 병역을 미뤄온 선수들이 선동열호에 승선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였다.
9일 발표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예비 명단 109명에는 일단 각 팀에서 병역 문제를 해결하길 원하는 젊은 선수들도 여럿 포함됐다.
시즌 개막 전후로 가장 많이 언급됐던 LG 내야수 오지환과 삼성 외야수 박해민은 모두 이름을 올렸다. 둘은 1990년생으로 올해 만 28세다. 두 선수는 나이제한 때문에 군 복무 기간 야구를 할 수 있는 상무·경찰 야구단에 지원할 수 없다. 때문에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일단 한 고비를 넘겼다.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이날 예비 명단을 확정한 뒤 기자회견에서 “예비 명단에 들지 못하면 아시안게임에 나갈 수 없다”는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이밖에도 각 팀에서 내심 아시안게임 출전을 바랐던 젊은 선수들이 대거 예비 명단에 포함됐다. 1991년생 KT 투수 고영표, 삼성 내야수 강한울, 1993년생 KIA 투수 한승혁, NC 투수 이민호, NC 내야수 박민우, SK 투수 김주한, 한화 투수 김재영, 삼성 투수 심창민도 상무·경찰 지원 가능 마지노선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1994년생으로는 넥센 투수 조상우, 롯데 투수 박진형 등이 이름을 올렸다. 1995년생 군미필 선수로는 두산 함덕주, 롯데 박세웅, 넥센 김하성, 임병욱, KT 심우준 등이 있다.
관건은 오는 6월 결정될 최종 엔트리에까지 이들이 승선하느냐다. 선동열 감독은 “실력이 되는 선수를 뽑았다”며 “다만 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등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희망을 많이 본만큼 젊은 선수들이 많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2017 APBC 출전 선수들에게 아시안게임 출전 우선권을 주겠다고 공언했던 바를 재확인하며 “최종 엔트리를 선발하는 시점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를 뽑겠지만, 실력이 같다면 APBC 선수들에게 우선권을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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